산에 가기 좋은 날씨라 가족이랑 동네 산에 가보기로 했다.
등산을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서 마음의 준비를 조금 했다.
스트레칭을 했는데도 발목이 뻣뻣하게 굳은 느낌이었다.
입구에 도착해서 산 지도를 보니, 가볼 수 있는 랜드마크(?)가 많았다.
1.1km 떨어져 있다고 되어있는 곳을 목표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내 기준) 초보에게는 조금 가파른 길이었다.
(내 기준) 험한 경로를 어찌저찌 올라갔지만, 올라갈수록 돌아 내려오는 길이 두려워졌다.
옆으로는 등산이 익숙해 보이는 분들이 웃으면서 (내 기준) 험한 길을 성큼성큼 내려오셨다.
결국은 1.1km 중에 300m밖에 안 갔다.
우리끼리 여기 이 벤치가 산 정상이라고 정했다.
다리를 떨면서 내려온 뒤 콩국수를 먹으러 갔다.
콩국수가 맛있었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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