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en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티언스 전시를 보러 갔다. [아티언스 대전 2023 관람 후기] 올해는 스태프로 참여하고 싶었는데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놓친 것 같다. 굉장히 슬펐다. 전시 마지막 날 점심 즈음에 갔는데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작가님이 계신 관이 있었는데, 작가님께서 유일한 관람객인 나의 옆으로 오시길래 이것저것 여쭤봤다. 확실히 시대가 시대인지라 작년보다도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품이 많았다. 인공지능 모델에게 낙서를 하라고 하면 표정을 그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티언스 대전은 전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기다려진다. Art & Science 에 대한 대전광역시의 집착이 계속되길 바란다.

토요일에 아티언스 대전 전시를 보러 대전 예술가의 집에 들렀다. 10개 정도의 주제별 전시관이 있고 미닫이문으로 분리되어 있다. 전시실마다 가운을 입은 아르바이트분들이 계셔서 요청하면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벽면에도 개괄적인 전시 배경지식과 프로젝트 설명이 적혀 있지만 진짜 난독증이 있는 건지 눈에 하나도 안 들어와서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설명 듣는 게 재밌어서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 모든 전시가 흥미로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SF 그림책에 나오는 박테리오파지와 Datumivore 재단.. 이다. 사실 이 관들의 알바분들이 내 스타일이어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나는 YESUL과는 친하지 않다. 바흐의 음악을 색과 도형으로 부호화하는 프로젝트를 보고는 "왜?"라는 의문이 가장 먼저 들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