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아티언스 대전 전시를 보러 대전 예술가의 집에 들렀다.
10개 정도의 주제별 전시관이 있고 미닫이문으로 분리되어 있다.
전시실마다 가운을 입은 아르바이트분들이 계셔서 요청하면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벽면에도 개괄적인 전시 배경지식과 프로젝트 설명이 적혀 있지만 진짜 난독증이 있는 건지 눈에 하나도 안 들어와서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설명 듣는 게 재밌어서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
모든 전시가 흥미로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SF 그림책에 나오는 박테리오파지와 Datumivore 재단.. 이다.
사실 이 관들의 알바분들이 내 스타일이어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나는 YESUL과는 친하지 않다.
바흐의 음악을 색과 도형으로 부호화하는 프로젝트를 보고는 "왜?"라는 의문이 가장 먼저 들기도 했다.
그래도 지금껏 배워온 게 있어서 과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고, 이해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안 됐던 다른 전시들과는 달랐다.
다시 한 번 관람하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도 전시도 마음에 들었다.
나처럼 YESUL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도 전시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아티언스 전시를 추천한다.
11월 12일에는 오후 2시와 4시에 작가 초청 부대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니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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