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박 3일] 비오는 날 중구 - 부산근현대역사관, 연경재 카페,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뚜벅이 효율충의 부산 여행 2일차 - 중구 (실내)

1일차 - 기장군
3일차 - 영도

검정: 도보

2일차는 일기예보대로 하루종일 비가 왔다.
그래서 숙소 주변 실내공간을 맴돌고 일찍 들어왔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숙소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있었다.
올해 1월에 개관해서 그런지 새것 느낌이 확 나서 기분이 좋았다.
별관에 먼저 갔는데, 도서관 같은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부산지역 관련된 책으로 가득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바로 옆의 본관에서는 진행 중인 전시가 많았다.
다른 전시는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마! 쌔리라! 야구도시 부산의 함성” 전시는 달랐다.
롯데 팬은 아니지만 나와 가족 모두가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수 야구복만 봐도 재밌었다.
베이징올림픽을 추억하는 사람과 80년대를 추억하는 사람이 함께 호들갑을 떨며 구경했다.

마! 쌔리라!

재밌었던 공간 2 (무슨 전시였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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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재 카페

다시 10분 정도 걸어서 연경재라는 카페로 이동했다.
뷰가 좋은 건 아니지만 인테리어가 한옥 느낌이라 좋았다.
비 오는 것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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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쇼)

연경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롯데백화점이 있어서 백화점 구경을 했다.
건물이 본관과 아쿠아몰 두 개이고, 여러 층에서 연결되어 있다.
아쿠아몰에서는 매시 정각에 아쿠아틱쇼를 한다.
10분 정도 진행되며 아쿠아몰 1,2,3층에서 구경할 수 있다.
1층에서는 분수쇼가 가장 잘 보이고, 3층에서는 위에서 무늬를 그리며 떨어지는 물이 가장 잘 보인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쇼를 구경한 후에는 지하에서 간단히 회전초밥을 몇 개 먹고 숙소로 향했다.
첫날에는 몰랐는데 지하보도(지하상가)가 남포역에서 자갈치시장역까지 엄청 길게 이어져 있었다.
그래서 롯데백화점에서 지하보도로 숙소 바로 앞까지 우산을 펴지 않고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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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나는 여태껏 ‘호캉스’라는 단어의 의미가 여행 가서 주변을 안 둘러보고 호텔방에만 있는 안뱅이식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방 좋고 시설 좋은 호텔에서 수영장에서 놀고 호텔뷔페 먹고 하는 식의 행동을 말하는 거였다.
하지만 그냥 내가 어려서부터 즐겨왔던 안뱅이식 여행도 호캉스라고 부르기로 했다.

2일차에 비가 오는 바람에 일찌감치 호텔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호캉스를 즐겼다.
생애 최초로 핸드폰 화면을 TV로 보는 미러링을 해보려고 했는데,
호텔방 TV는 스마트티비가 아니라 안 되는 것 같았다.
넷플릭스도 안 되고 유튜브도 안 되길래 그냥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이나 켜놨다.
출출해질 때 컵라면을 끓여먹고 침대에 누워서 폰으로 LCK 보는데 (녹화중계를 새벽 2시까지 했다..)
어려서 가족이랑 다녔던 안뱅이 호캉스 생각이 나기도 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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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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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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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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