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DK vs T1 직관 후기 (G구역 8열 3번)

fleury 2025. 4. 27. 23:44

2025/04/25 LCK 정규 시즌 디플러스 기아 vs 티원


딮기 멤버십에서 티켓 이벤트에 당첨되어 T1전을 직관하게 됐다.


6시 반쯤 롤파크에 도착해서 티켓을 수령하러 DK 부스로 직행했다.
당첨 티켓 자리는 끝구역의 마지막 열이었다.
가끔 롤파크에 연예인 올 때 항상 맨 뒷열에 앉아있는 걸 보면 8열은 초청권용으로 묶어두는 것 같다.

부스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팬미팅도 응모하라고 해주셨다.
결과는 미당첨.
 
1경기가 농심 경기여서 입장 전까지 아주 재밌게 기다릴 수 있었다.
로비에서 농심이 마지막 한타를 이기는 것도 보고
POM 인터뷰에서 킹겐 선수가 시우 선수에 관한 질문을 받는 것도 들었다.


앞 경기가 완전히 끝나서 경기장에 입장했다.
딮붕이 3년차에 처음으로 딮기 팬석에 앉아봤다.
 
가져온 유니폼 바막을 주섬주섬 입는데 중계에도 종종 잡히고 직관 갈 때마다 본 것 같은 팬분이 눈에 띄었다.
저 분은 LCK 모든 경기를 직관하시는 건지 궁금했다.


롤파크 G구역 8열 시야

G구역 8열 중앙측의 시야는 이렇다. (줌 하나도 안 함)

[G구역 8열 시야] 워밍업


롤파크가 워낙 작아서 시야가 안 좋은 좌석이 구조적으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조명 때문에 맨 위에 뜨는 블루팀 골드와 아타칸 타이머가 안 보였다.
또 좌석과 인접한 가벽 뒤로 양팀 및 리그 스태프분들이 지나다닌다.
한 번은 바로 뒤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다.

선수 입장

경기는 아쉽게 졌지만, 과정이 쫄깃해서 좋았다.
이렇게 마음 졸이게 되는 경기는 처음 직관했다.
집에서 봤다면 긴장감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창을 꺼버렸을 순간들도 있었다.
무려 T1전 티켓 당첨부터 보게 된 경기의 재미까지 운이 아주 좋았다.


나는 직관을 효과적으로 즐기지 못하는 성향인 것 같다.
선수를 가까이서 보는 것에도 욕심이 없고 현장 분위기도 나와 맞지 않아서
오히려 집에서 노트북으로 보는 게 더 즐겁다.
 
직관 다시는 안 간다 이번이 3번째인 걸 알지만,
이제는 진짜로 안 갈 것이다.
멤버십에서 티켓 응모도 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쇼메이커 선수와 지우 선수가 부진해서 안타깝다.
정말 몇 없는 원클럽 프랜차이즈 스타들이라서 특히 그렇다.
바로 다음 경기가 딮농전인데, 두 선수가 제발 잘 했으면 좋겠다.

DK 쇼메이커 선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