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농심 레드포스 직관 후기 (E구역 4열 5번)

fleury 2024. 2. 2. 01:36

2024 LCK 스프링 디플러스 기아 vs 농심 레드포스 (2024/01/25)


작년 서머에 첫 직관을 간 후 한 번이면 됐다 싶었다 [첫 직관 후기 (NS vs KDF)]
하지만!
경기 전날 딮기 농심 경기 취소표를 충동적으로 잡은 후
취소가 불가능한 관계로 다시 한 번 다녀오게 되었다.

이번에도 두 팀 다 응원하기 때문에 나는 질 수 없는 경기였다.
원래는 딮기 스티커북과 스티커가 받고 싶었는데,
롤파크에 디플러스 기아 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보고 농심을 (표면적으로) 응원하기로 했다.
3시 반에 도착해서 존재하지 않는 솜씨로 치어풀을 작성한 후,
농심 부스에 4번째 순서로 줄을 서서 팬 이벤트에 참여했다.

퀴즈를 맞히면 농심 과자를 줬는데, 실비 선수 본명을 맞히고 조청유과랑 꿀꽈배기를 받았다!
또 선착순 30명 안에 들어서 팬미팅에 참여할 수 있는 팔찌를 받았다.
(현재는 멤버십 회원만 팬미팅 참여가 가능하다)

2024 디플러스 기아 유니폼 (정말 예쁘다)


경기장에 일찌감치 입장해서 선수들이 손 푸는 걸 볼 수 있었다.
선수들 말소리가 들려서 신기했다.
쇼메이커 선수가 “아지르 한 번만 해보면 안 돼요” 하는 게 들렸다. 무슨 상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특히 피터 선수랑 쇼메이커 선수 목소리가 크다.

[E구역 4열 5번 시야] 양팀 선수들 얼굴이 잘 보인다.
카사딘 등장


중립석(E구역 4열 5번)에 앉았는데 자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양팀 선수들 다 잘 보이고 스크린도 잘 보이고
국내해설진이 조용할 때는 영어해설도 간간히 들렸다.
해설을 뚫어버리는 피터 선수 목소리도 들렸다.
농심 측 탑 정글은 화면도 보여서 1픽, 2픽을 2초 미리 볼 수 있었다.
또 POG 인터뷰를 보기에도 좋았다.

딮기가 승리해서 루시드 선수와 쇼메이커 선수의 인터뷰를 눈앞에서 봤다.
특히 젠지 캐니언에게 하는 선전포고 “죽이러 간다!”를 현장에서 들은 게 기억에 남는다.
쇼메이커 선수의 쇼맨십에 박수를 엄청 쳤다.
요즘 쇼메이커 선수가 본인이 결심한 대로 재밌게 게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루시드 선수, 쇼메이커 선수 인터뷰


인터뷰를 본 뒤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의 패배인사를 기다렸다.
농심이 패배해서 팬미팅 참여는 무산되었지만 살아움직이는 선수들을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경기가 일방적이었어서 풀이 조금 죽은 것 같았다.
마음이 안 좋았지만 이번 시즌 미드 주전으로 콜업된 콜미 선수를 실제로 봐서 좋았다.

콜미 선수, 피에스타 선수

2주차 경기력이 별로였지만 농심 선수들은 절대 기죽지 않는 걸 알기 때문에 반등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대황심 플옵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