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KTOA 벤처리움 데모데이, 선릉과 정릉, 수림복국

[1일차] 서울을 싫어하는 만큼 알찬 일정

갑자기 수도권에 갈 일이 생겨서 급하게 일정을 짰다.
내 좁은 인간관계로는 바로 전날에 평일 점심약속을 잡으러 연락할 만한 사람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그냥 이벤터스에서 데모데이 참관이나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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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A 벤처리움 입주기업 데모데이

메이아이
CCTV 영상 분석으로 매장 이용 고객의 성별, 연령, 동선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여러 대의 CCTV 사이에서 움직이는 동일 고객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술을 범죄자를 잡는 데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하느라 수십 시간 동안 CCTV를 돌려보는 형사들의 노동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듯하다.
 
시안솔루션
수술을 잘 하는 핵심 의사들한테 이미 영업을 완료했다는 임플란트 제작 스타트업이다.
3등급 의료기기 허가만 떨어지면 바로 수익이 발생함을 여러 번 강조하셨다.
임플란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새로웠다.
디자인, 재료 선정, 제작, 운송, 수술, 비용처리까지의 상세한 과정이 궁금했다.
 
화이트큐브 (챌린저스)
사실 챌린저스는 신입생 때 이용해본 적 있는 앱이다.
당시에는 '주 4회 중국어 문장 3개 쓰기'와 같은 챌린지에 참가해서 인증샷을 올리는 습관 형성 서비스였다.
습관 앱을 운영하면서 유저를 모으고 사진 인증 기술을 발전시켜서,
화장품의 커머스(주로 올리브영) 순위를 올려주는 마케팅 솔루션으로 피봇했다고 한다.
유저가 올리브영 앱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해서 인증샷을 올리면 리워드를 받는 형태다.
메타나 인플루언서 광고보다 효과가 가시적이고, 바로 매출이 발생해서 리텐션이 매우 높다고 한다.
 

심사 시간 동안 기프티콘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자리에 약 30명 있었는데 30명 추첨이라 당첨이 안 되기 힘든 환경이었다.
(당연히) 당첨됐고, 나오는 길에 베이커리 박스도 받았다.
2시간 동안 앉아있던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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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과 정릉

저녁 약속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선정릉 구경을 갔다.
만 24세까지 관람료가 무료라 턱걸이로 무료 입장했다.
적당히 더운 날씨에 한적하고 조용해서 산책하기 좋았다.

[네이버 지도]
서울선릉과정릉입구
서울 강남구 삼성동
https://naver.me/GiayYqCj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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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복국 선릉점

직장인을 피해 5시 좀 넘어서 지인과 복어요리 집에서 만났다.
까치 복불고기 정식을 시켰는데, 복불고기는 제육볶음 느낌이 나서 입맛에 맞았다. (초딩입맛)
복지리(?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탕은 콩나물만 건져먹었다.
 
다음 날이 엄마 생신이라 선물을 고민 중이었는데
지인이 선물로 살 만한 떡을 추천해줘서 그 자리에서 예약 전화를 했다.

[네이버 지도]
수림복국 선릉 삼성본점 역삼 포스코사거리 점심 코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7길 11-13 1층
https://naver.me/Ge4w9u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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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에 지하철 타기 싫기도 했고 기프티콘도 쓸 겸 근처 스타벅스에 갔다.
어쩌다 보니 8시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편하게 얘기해본 건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